미국민들은 버는대로 쓰기 바쁜데…
정기예금·저축예금 1년간 40%나
“한인들은 저축을 좋아해.”
미국 전체 저축률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한인들의 저축률은 연간 30% 가깝게 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을 쌓는 한인들의 재산 증식법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저축률은 본보가 남가주를 주무대로 4년 이상 영업을 해온 한미, 나라, 중앙, 윌셔, 새한, 조흥, 미래, 유니티 등 8개 은행의 저축계좌(savings account)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올 3월 현재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정기 예금(time deposit)과 저축 예금 규모는 총 62억4093만달러였다. 이는 일년 전 44억3,154만달러보다 40%가 성장한 것으로 전체 한인은행 총 예금액 71억5,552만달러의 86.7%에 해당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한미 22억2,332만달러 ▲나라 11억9,383만달러 윌셔 10억7,194만달러 ▲중앙 10억5,339만달러 ▲조흥 2억5,010만달러 ▲새한 2억2,756만달러 ▲유니티 9,763만달러 ▲미래 8,632만달러다.
은행별 성장률을 보면 ▲유니티 102.52% ▲미래 96.48% ▲한미 69.56% ▲새한 29.04% ▲윌셔 27.26% ▲나라 25.99% ▲중앙 24.89% ▲조흥 14.48%다. 이는 미국 전체 저축률 하락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지난주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미국 저축률은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다.
연간으로 따져도 1%에 미치지 못해 미 국민들의 저축은 대공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앨런 그린스펀 연방제도준비위원회 의장은 지난달 “너무 낮은 저축률은 미 경제의 장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저축률이 향상돼야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래야 고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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