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없고 광고만
5년전 내용 버젓이
한국에서 LA로 배낭여행을 온 대학생 이지현(23)씨는 스케줄을 잡기 위해 한인관광사 사이트를 서치했다. 지명도나 전통 등을 감안할 때 꽤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웬걸. 웹사이트들에는 겨우 자사의 여행 일정, 상품가격, 항공권 예약문의, 게시판 등이 고작이었을 뿐 상세한 지역 소개와 다채로운 문화상품, 갈만한 식당 등 여행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이씨는 “광고는 그럴듯하게 하고 꽤 규모도 있는 것 같은데 웹사이트 는 그야말로 개인 블로그 정도”라며 “LA 한인업계가 이 정도인지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LA를 찾았다는 박모(41)씨는 “이곳에 오기 전 웹사이트 게시판에 여행 문의를 했지만 한 달이 지나서야 답 글이 올라왔다”며 “홈페이지 관리를 하기는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한인 여행객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땅한 웹사이트가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여행 정보 제공을 우선시 해야 할 한인업체들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한인업체들은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지만 관리가 부실한 것은 물론 심지어 일부 사이트는 5년 전 내용을 버젓이 게재하기도 한다. 웹사이트 담당 직원은 1명에 불과한 곳이 대부분이고 다른 업무를 겸하고 있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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