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다’는 영어를 못하거나 크레딧 기록이 없어 주류 전화회사에서 전화를 구입하지 못하는 히스패닉 소비자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모비다’는 지난 4월부터 캘리포니아와 사우스웨스트 지역 ‘월마트’ 매장에서 전화기를 판매하며 전화 사용및 사용료 안내는 영어와 스페인어의 이중언어로 제작하고 스페인어를 하는 고객 서비스 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또 히스패닉 연예인들에 관한 가십과 그 날의 성인 명단을 전화에 다운로드하거나 웹을 통해 읽을 수 있게 하는등 히스패닉 고객 특유의 입맛에 맞춘 소소한 서비스들을 더하고 있다.
‘디즈니’는 가족들을 겨냥하여 ‘디즈니’로고가 들어간 전화기와 서비스를 내년부터 판매할 예정이고 ‘ESPN’은 스포츠 팬들을 타겟으로 전화기 스크린 아래로 최신 경기 스코어가 뜨도록 만든 전화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ESPN 고객들은 또 ESPN 텔리비전, 라디오, 웹사이트에서 비디오와 커멘터리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런가하면 신시내티의 작은 회사 ‘시에나 커뮤니케이션스’는 타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특별한 서비스를 자랑한다. 고객들이 내는 월 사용료의 일부를 가난한 천주교 및 인공 임신중절 반대 단체에 기부하며, 이를 내세워 종교적인 고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또 다른 회사 ‘워킹 애세츠’는 셀폰 고객들이 납부하는 요금의 일부를 환경 및 민권단체들을 후원하는데 사용한다. ‘스프린트’ 역시 직접, 간접적으로 진보파 대의명분 및 정치인들을 후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