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당 3달러… 장바구니 물가 영향 우려
급작스런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가주내 디젤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트러킹 및 운송, 농가 등 관련 업계가 연료비 상승에 따른 타격을 입고 있다.
가주내 디젤유 가격은 공급 물량이 달리면서 8월들어 치솟기 시작해 지난 주말 갤런당 3달러선까지 상승했다. 남가주자동차협회(AAA) 조사에 따르면 디젤유 가격은 지난 5일 기준 갤런당 2.849달러로 일주일만에 19센트가 뛰어올랐으며 많은 주유소들에서는 이미 디젤유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대형 트럭 운전자들과 운송회사들이 연료비 부담 급증으로 가장 큰 타격을 느끼고 있으며 디젤유 의존도가 큰 농장 등에서도 생산 비용 상승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같이 디젤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정유공장 가동 중단과 서부지역 공급용 디젤유 수출 물량의 일시적 급증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
7월말 서부지역 최대 디젤유 처리 공장인 세브론의 엘세군도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디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일부 국제 유류 거래사들이 일시적으로 디젤유 외국 수출 물량을 늘린 게 겹치면서 갑작스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가주의 경우 디젤유에 함유되는 유황 성분 수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타주에서 구할 수 있는 많은 디젤유를 판매할 수 없는 것도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디젤유 앙등이 장바구니 물가등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대부분의 식료품과 일상용품들이 디젤유를 사용하는 트럭 또는 열차로 운송되고 있기 때문에 디젤유 가격 인상은 결국 장바구니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잭 카이저 LA경제개발공사 수석경제학자는 “디젤유는 경제의 동력이기 때문에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트럭과 운송업계는 물론 일반 기업들과 소비자 등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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