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여행객들로 한인타운 관련 업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내 한 대형 중식당 앞에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다. <김동희 기자>
타운 식당·마켓·렌터카 등 특수
‘고맙다 한국 관광객’ 한국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LA 한인타운 비즈니스도 모처럼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호텔이나 식당, 마켓, 렌터카 업체 등 한국 관광객 발길이 잦은 업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A 한인타운내 호텔들은 일찌감치 ‘빈방 없음’을 내걸었다. 이미 7월초에 7월말~8월 중순까지의 예약이 완료됐다. 지난 30일부터 LA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컴퓨터 그래픽업계의 세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시그라프’도 한몫했다. 단체 손님이 늘어나면서 대형 레스토랑들도 신이 났다. 여행업체와 연계되어 있는 중식당 만리장성이나 뷔페식당 비원은 지난주부터 밀려든 한국 단체 관광객들로 인해 저녁때는 발디딜 틈이 없다.
만리장성의 곡덕훈 사장은 “오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관광하고 저녁엔 타운에서 식사하는 LA 관광코스로 인해 지난주부터 단체 예약이 부쩍 늘었다”면서 “많은 날은 300명까지의 단체 손님이 밀려들고 있으며 이런 피크 시즌은 2~3주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마켓들 역시 한국 방문객들의 발길로 일부 귀국용 선물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플라자마켓의 케빈 박 매니저는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선호하는 비타민이나 꿀, 커피 등의 판매가 늘었다”면서 “비타민은 지난 1월부터 취급했는데 한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은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 렌터카 업체도 특수다. 최근 몇 년새 로컬 손님들의 숫자보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렌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A&B렌트카 데니얼 권 매니저는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해마다 증가 한다”면서 “자주 LA를 방문하는 경우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교통편을 부탁하기보다 한달 단위 렌터카 장기 대여가 늘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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