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미니스커트·남성 동료 어깨 마사지 해봤자…
임금인상·승진서 밀려
경박한 이메일을 보내거나, 짧은 치마를 입거나, 직장 남성 동료의 어깨를 마사지해주는 여성들이 임금 인상과 승진 기회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툴레인 대학 연구팀은 8일 호놀룰루에서 열릴 연례 경영학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성적으로 천박한 행동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 조사에 참여한 경영대학원 졸업 여성 164명 중 49%는 승진을 위해 ▲다리를 도발적으로 꼬거나 ▲남성들이 셔츠를 내려다보도록 테이블 위에서 상체를 구부리는 등 10가지 성적 행동의 하나 이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을 한 여성들은 승진을 평균 두 번 했다. 이와는 반대로 성적 행동을 전혀 하지 않은 50%는 평균 세 번 승진을 했다.
성적 관심을 드러내지 않은 여성은 소득도 평균 7만5,000~10만달러를 받고 있다. 반면 성적 행동을 하는 여성들의 소득은 평균 5만~7만5,000달러에 속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은 20대 중반~60대다. 평균 연령은 43세이고 12년 전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아서 브리프 툴레인 대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문을 열어 달라거나 무겁지도 않은 박스를 들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며 “기사도 정신이란 여성은 상처받기 쉽고 약하다는 고정관념을 촉진시키는 ‘자선을 베푸는 남성 우월주의’의 표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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