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4년새 60% 이상 치솟아
개러맨디 보험국장 보고서
캘리포니아의 무보험자는 660만명에 달하며 건강보험료는 지난 4년새 무려 6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의 잔 개러맨디 국장이 3일 발표한 보고서 ‘Priced Out’에 따르면 2003년 현재 보험이 없는 주민은 2년 전보다 30만명이 증가한 6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민의 20%에 해당되는 수치다.
인종별로는 백인의 경우 전체의 6%만이 보험이 없었던 반면 라티노는 21.9%에 달했으며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14.6%), 아시안(9.6%), 흑인(8.1%)이 뒤를 이었다. 개러맨디 국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특히 무보험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2,500명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보험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의 급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건강보험료는 지난 5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1년 10%, 2002년 13.4%, 2003년 15.8%로 각각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인플레인 1.7%의 7배 가까운 11.4%나 상승했다. 2004년 기준 캘리포니아 주민의 가족 플랜 보험료는 연 1만8달러(월834달러)로 전국 평균인 9,948달러(월 829달러)보다 50여 달러나 비쌌다. 특히 한인들도 많이 가입하고 있는 PPO의 연 보험료는 캘리포니아가 전국 평균보다 1,500달러이상이나 이밖에 HMO의 월 보험료는 전국이 792달러, 캘리포니아는 721달러, POS는 전국 818달러, 전국 874달러였다.
건강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보험을 제공하는 고용주들도 줄었다.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 비율은 87년 61%에서 93년에는 53.2%로 낮아졌다. 2002년에는 59%로 다소 높아졌지만 전국 평균인 64.2%에는 못 미쳤다. 가족 플랜 건강보험의 경우 종업원이 부담하는 비용도 2000년 23%에서 2004년에는 27%로 상승했다. 19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무보험자는 2001년 150만명에서 2003년에는 25%나 감소한 11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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