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정보과학원 황두일 박사
“지붕없는 집 거주자 전세계 1억
로봇 건축 공사기간 짧고 저렴”
“아직도 지구상에는 지붕 없는 집에 사는 사람이 1억명이 넘습니다.”
현재 USC 정보과학원 컨투어크래프팅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두일(사진) 박사에게는 ‘로봇으로 집을 짓는 남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는 ‘로봇을 이용한 자동 건설공정 과정’이라는 논문을 발표. 지난 5월 미 산업공학회가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한국문화원에서 가주한인건설협회 주최로 열린 ‘로봇을 사용하는 건설시공법’ 세미나에서 만난 황 박사에게 “왜 하필이면 로봇으로, 그것도 집을 짓는 연구를 하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로봇으로 건설 자동화가 이뤄지면 싼 비용으로 집을 빠르게 공급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지붕 없는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1억명 이상이다. 특히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으며 피해 현장을 복구하는데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재난 지역이 질병에 고통 받는 것이 못내 마음 아팠다. 그래서 생각 해낸 것이 로봇으로 단시간에 집을 짓는 방법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새 집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박사가 개발한 자동 건설 공정을 이용하면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을 하루 만에 지을 수 있다.
황 박사는 자신의 바람을 “빠른 시일 내에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작은 로봇이 있지만 스케일이 너무 작다는 것. 하루 속히 기계를 완성해 이론상 완성된 시공법을 현실화하는 것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고픈 가장 큰 목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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