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내 주요 호텔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100% 예약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인 투숙객들이 3일 오후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있다.
대부분 100% 예약률 기록
컨벤션·한국방문객 특수
8월 중순까지 호황 지속
한인타운 내 호텔 500여 객실이 오래간만에 100% 예약상태다.
타운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을 비롯 JJ그랜드·가든스윗 등 타운 내 대부분의 호텔들이 일제히 ‘빈방 없음’ 간판을 내건 상태다. 뉴서울호텔과 라마다인, 로텍스 등도 빈방이 없다.
이런 현상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과 타주에서 관광 및 방문객이 몰려든데다 지난 1일부터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인 ‘시그라프’가 참가자들로 인해 100% 예약상태를 보이고 있다.
호텔관계자들은 이번 주말까지는 완전 예약이 완료됐고 8월 중순까지도 방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8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의 경우 8월 중순까지 10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고 71개 객실의 JJ그랜드호텔도 8월말까지 98%의 예약률을 기록중이다. 82개 객실을 운영하는 가든스윗호텔도 95%의 높은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가든스윗호텔 주우인 매니저는 “방학 시즌인 7∼8월은 원래 성수기”라며 “한인타운 모든 호텔에 빈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호텔 허완 객실담당 부장은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타운에 머물기를 선호한다”며 “방 구하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인 손님보다 타인종 손님 비율이 월등히 높은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과 래디슨 윌셔그랜드호텔 역시 관광산업 활성화로 ‘여름휴가 시즌’ 예약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처럼 호텔 객실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보다 단체손님이 늘었기 때문. 한국의 방학 시즌과 때를 맞춰 단체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특히 중년 이상의 부부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주류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한인들의 수는 6월말까지 31만8,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 늘어났다. 가든스윗호텔 주우인 매니저는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한국에서 단체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8월 중순까지의 예약률이 20∼30% 치솟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학생들의 ‘백투스쿨’이 시작되는 8월 하순이나 돼야 객실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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