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수퍼를 찾은 한 남성 소비자가 팩과 병에 든 음료수를 비교하고 있다.
산수유, 비타 500 등 팩용기 제품 인기
“음료수 이젠 들이키지 마시고 빨아 드세요.”
음료수 용기로 가장 많이 퍼져있던 병과 캔, 페트에 새로운 도전자가 생겼다. 빨아 마실 수 있는 팩 용기다.
최근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음료수는 아예 팩 용기에만 담겨서 나오기도 한다. 병과 함께 팩 용기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
휴대 편리하고
다칠 위험 적어
장기간 보관도
‘동성아메리카’는 ‘츄어팩 시리즈’로 명명하고 팩에 담긴 산수유, 비타5000, 석류500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았다. 이 시리즈와는 별도로 이 회사는 열대과일을 갈아 얼음처럼 만든 ‘비타 슬러시’도 최근에 팩 용기에 담아 선보였다.
올 3월에 미국에 진출한 ‘광동USA’도 ‘비타500’을 ‘치어 팩’으로 이름지은 용기에 담아 출시했다. 물론 이 회사는 병과 함께 팩을 함께 쓰고 있다.
음료 회사들이 팩을 새로운 용기로 많이 쓰는 건 팩이 가지고 다니기 편한데다 음료수의 생명인 찬 기운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현 광동USA 이사는 “골프장이나 학교에는 깨질 위험이 있는 병을 못 가지고 다니도록 규정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팩은 그럴 염려가 없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철 동성아메리카 차장도 “병이나 캔에는 아이들이 다칠 위험 요소가 항상 따른다”며 “팩은 아이들이 가지고 다녀도 부모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팩은 음료수가 데워지는 속도를 늦춰주는 장점도 있다. 병이나 캔은 햇볕에 노출되면 금방 찬 기운이 없어지는 데 비해 팩은 그 속도가 훨씬 느리다. 더운 날씨가 오래 가는 남가주 기후에 팩이 맞는 이유다.
박 차장은 “팩 제작 단가가 병이나 캔에 비해 좀 더 비싸지만 비닐과는 달라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남가주 한인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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