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지수 26개월 연속 상승국면
GDP 성장률도 2년간 3% 넘어서
기업 투자 늘고 수출환경도 개선
전문가들, 하반기 성장 전망 상향
고유가 등 부분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생산과 소비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로 나타나고 있고, 주요 기관의 경제분석가들도 올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생산 부문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6.6%를 기록, 두 달째 기대 이상으로 상승,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소비자 지출도 지난 2분기 연율 환산치로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조업 지수는 26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의 상승국면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유지했다.
이밖에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가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 주말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4%를 기록, 2003년 2분기 이후 2년 동안 연속 3%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3.4% 성장률은 지난 1분기의 3.8% 보다는 약간 둔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재고 감소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회복될 경우 성장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월스트릿에서도 올 하반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7%로 제시했던 3·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5% 이상으로 대폭 조정했고 UBS 역시 기존의 3.5%에서 4%로 수정했다. 노무라증권도 4.3%에서 4.6%로, JP모건은 4%에서 4.5%로 각각 상향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 한때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 침체)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상 악화 등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이제 건실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가 공존하는 이상적인 상황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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