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저축상품 장단점
커버델 계좌, 사용 시점에 과세
UGMA등, 진학포기시 돈 잃어
대학 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젊음을 마음껏 누릴 신입생에겐 큰 기쁨이지만, 학비 마련을 걱정하는 부모에겐 큰 짐이다. 지난해 평균 학비, 수수료, 기숙사비 합계는 발표된 것만으로 일년에 2만7,516달러(4년제 사립대 기준)다.
지난 10년간 인상률 6%를 가정하면 올해 태어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18년 후에는 학비가 32만5,0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어떻게 조달해야 할까. MSNBC가 1일 소개한 학비 마련 저축 방법의 장단점을 요약한다.
■과세 계좌
꼭 학자금 저축용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저축을 했다가 다른 용도에 써도 괜찮다. 그러나 불어난 돈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세금을 줄이려면 UGMA나 UTMA 계좌를 이용한다. 이 계좌는 부모 이름이 아니라 자녀 명의로 신설한다. 자녀가 14세가 될 때까지는 투자 이익 1,500달러까지는 세금 특전을 받는다. 14세 이후에는 성인 세율보다 낮은 어린이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 계좌에도 단점은 있다. 자녀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 부모는 돈을 뺄 수가 없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계좌에 있는 돈은 모두 자녀 소유가 된다.
자녀에게 돈을 주기 싫다면 커버델(Coverdell) 교육 저축 계좌가 대안이다. 이는 납세 연기 투자로 돈을 빼서 쓸 때까지는 과세가 되지 않는다. 물론 학비를 위해 쓰면 세금이 없다.
그리고 꼭 등록금이 아니라 킨더가튼 교재, 고등학교 밴드 유니폼을 사는 데 저축금을 써도 세금을 안 낼 수 있다. 자녀 한 명당 일년에 2,000달러밖에 저축을 못 하고, 일년 소득이 11만달러 이상이면 계좌를 오픈 못 하는 단점은 있다.
■529플랜
대학 학자금 저축만을 위한 상품이다. 세금 절약도 제일 많이 되고 저축액도 최대 26만달러로 별 제한이 없다. 이 플랜은 변종이 많다. 어떤 경우에는 현재 등록금에 맞춰 미리 학비를 낼 수도 있다(pre-pay). 자녀가 대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가까워지면 투자 종목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꾸는 나이 기준(age-based) 상품도 있다.
주마다 상품도 여러 가지라 일단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고르는 것이 첫 걸음이다. 일반 뮤추얼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고, 529 투자자만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에 돈을 넣을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를 운용하는 회사의 관리비가 얼마인지를 꼭 알아야 한다. 또 다른 주의 529플랜을 사면 관리비를 더 낸다고 주장하는 브로커가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이 플랜에 주어지는 세금 혜택이 2010년에 만료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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