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내 ‘로랜드’를 찾은 한 한인이 매장에서 직접 커피메이커로 원두커피를 내리고 있다. <김동희 기자>
문화공간 갖춘 가전매장
갤러리 뺨치는 은행 등
‘고객 감동’타운업소들
‘먼저, 고객의 입과 눈을 만족 시켜라’
카페에서 그림을 감상한다. 아예 은행 속으로 갤러리가 들어왔다. 떡과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 생활용품 판매점을 찾고 여행 정보와 함께 커피 한 잔도 공짜로 마신다.
고객 서비스를 위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장전하고 ‘고객 감동’을 겨냥한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 고객의 마음과 발길을 사로잡으면 매출 상승 및 단골 확보는 부수적인 결과로 따라온다는 논리다.
지난 2004년 채프만 플라자내 문을 연 ‘감’은 LA 한인타운 최초의 갤러리 카페. 각종 그림들과 앤틱가구 및 소품으로 실내를 꾸몄다. 얼마 전부터는 카페 한쪽에 도자기 전시장도 따로 마련했다.
최근 LA 다운타운에 문을 연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은 갤러리와 만난 경우다. 확 트인 로비에는 30여점의 작품이 걸려 있다. 은행측은 2~3개월마다 전시 작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가든그로브에 오픈한 리본 제 2매장인 ‘라이프스타일’은 종합 디지털 문화공간을 추구한다. 매장 내 중앙 통로를 커뮤니티 문화 공간으로 활용,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LA 한인타운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도 2층 분수대 주변을 각종 커뮤니티 전시회나 자동차 홍보 마케팅 장소로 활용, 샤핑몰을 찾은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올림픽과 그래머시에 위치한 생활용품 전문점 ‘로랜드’는 입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매일 아침 매장 내 쿠킹룸에서 직접 만든 현미빵과 떡이 매장 곳곳에 비치돼 있다. 2층 커피메이커 전시 코너에서는 직접 고객이 갓 뽑아낸 커피를 맛볼 수 있게 꾸몄다.
여행사 ‘패밀리클럽’에서도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여행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전을 넣지 않아도 작동하게 만들었다. 회사측은 “커피 자판기를 운영하는데 월 100~200달러 가량 들지만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했”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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