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베이지북, 경기평가 수준 상향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고유가의 역풍도 극복하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7일 밝혔다.
FRB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7월 중순 현재 미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FRB는 전국 12개 지역 연방은행 중 7개 연방은행이 “지역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거나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공개했다.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고 답한 지방은행은 뉴욕 연방은행 한 곳에 불과했다.
6월 베이지북에서 필라델피아, 보스턴, 클리블랜드 등 3개 연방은행이 성장속도가 둔화됐다고 밝힌 것에 비해 보다 긍정적인 결과다.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잇따라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무부는 제조업 선행지표인 6월 내구재 주문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0.9% 감소했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이 완전히 빗나갔다. 상무부는 5월수치도 5.5% 증가에서 6.4%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내구재 주문은 석 달째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외 6월 기존 주택판매 및 신규 주택판매도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베이지북은 내구재 주문 호조와 관련, 미국 3대 자동차업체 및 대형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유지했다. 개솔린 가격 상승의 여파는 운송업계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 상황도 여전히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 워싱턴 DC, 캘리포니아 남부, 플로리다 등 일부 과열 지역에서는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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