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이 렌터카를 빌리기 전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장기체류 한국 방문객
수요도 최근 부쩍 늘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한인타운 렌터카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성수기에 돌입,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국에서 온 방문객의 장기 렌트가 부쩍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입을 모았다.
2∼3년전만 해도 LA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휴가철 가족 단위의 장거리 여행을 위해 미니 밴을 대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년새 한국에서 온 장기 체류자의 중형 세단 렌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한인 렌터카 회사의 직원은 “예년과 비교해 한 달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가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작년과 비교하면 한달 단위의 장기 렌트가 100%, 즉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직원은 “전에는 로컬 손님들이 렉서스나 벤츠 등의 고급 차량을 빌릴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80% 정도가 ‘가장 싼 차량’을 원한다”면서 “고급차 렌트 수요가 줄어들어 손님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매출 자체가 크게 상승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렌트 가격은 차량의 생산 연도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형 세단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는 보험 포함 한 달에 1300달러∼1500달러선. SUV는 약 1800달러∼2,000달러 정도다.
A&B렌트카 데니얼 권 매니저는 “렌터카 시장은 6월 중순부터 9월 초 노동절까지가 성수기다”면서 “최근 늘어난 손님들로 오히려 차량이 없어서 빌려주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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