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0년 이상 고수한 달러에 대해 위안화를 8.28위안에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달러화 페그제)를 21일 전격 폐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 바스킷에 기반한 환율제도를 도입, 달러 대비 위안화를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1% 절상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는 앞으로 미국 달러에만 고정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무역 발전을 감안해서 여러 외국 화폐의 상대적인 가중치를 고려한 외환 바스킷에 고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이 더 이상 운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페그제(Pegged exchange rate)는 고정환율제이다.
중국은 95년부터 1달러당 8.28위안에 묶어 두고 있었으며 환율 변동폭을 ±0.05% 수준으로 억제해 왔다.이에비해 바스켓(basket) 제도는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제도다.
바스켓제도는 주요 교역국이나 외환시장에서 자주 거래되는 국가 통화를 가중 평균하고 자국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환율을 정한다. 바스켓은 주요 교역국의 통화 또는 외환시장에서 자주 거래되는 국가통화를 말한다.
한편 이런 새로운 환율 시스템은 7월22일부터 적용된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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