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노트북을 이용해 원격회의를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원거리 회의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회의 참가자들이 있는 장소는 달라도
같은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동일한 자료를 보며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 LA지점(지점장 오규철)은
지난 주 미국내 주요 지점을 웹사이트로 연결,
세일즈 회의를 진행했다.
올 초부터 경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가능하면 출장을 줄이고 인터넷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풀무원등
한인업체 갈수록 확산
오규철 지점장은 “과거 같으면 한 도시에 모여 회의를 했을 텐데 올해부터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컨퍼런스 콜로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진행 방법은 참가자들이 회의 전문 웹사이트인 ‘고미팅’(www. gomeeting.com)에 접속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회사별로 지정된 방에 들어가 참가자들이 올려놓은 자료를 볼 수 있다.
풀무원USA(법인장 잔 브레인) 역시 올 초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본사와 화상 회의를 갖고 있다. 풀무원USA는 비디오 시스템까지 갖춰 참가자들의 얼굴도 볼 수 있다.
경영지원팀 박선영씨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본사와 회의를 갖는데 의사전달이나 회의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LA무역관(관장 오성근)도 한국에 있는 수출업체와 회의를 할 때 웹사이트를 이용한다.
컴퓨터를 통한 원거리회의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나 회의에 참가할 수 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LA에서 뉴욕으로 한사람이 출장 다녀오는 교통비와 숙박비면 회의전문 웹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 회의가 늘면서 직장생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출장이 줄어들어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업무가 고될 때도 있지만 여행이라 생각하면 즐거운데 그런 기회가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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