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도매업체 ‘에즈웰’의 캐런 전 사장이 올 가을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다운타운 의류업계 예년보다 빨리 신상품
올핸 다크컬러 강세
다운타운 의류업계에는 이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초여름 이상기온으로 가을 상품이 예년보다 일찍 선보여 계절 하나를 앞서가는 추세다. 지난해라면 세이지, 오렌지, 아쿠아 등 비교적 옅은 가을 트랜짓 칼라가 팔릴 때.
그러나 올해는 다크 브라운 등 가을부터 겨울까지 커버하는 색깔들의 수요가 큰 데다, 일부 쇼룸들은 지난해보다 한달 여 빨리 패딩점퍼와 스웨터를 내놓고 소매업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의류업체 ‘E젠’이 내놓은 다크 칼라의 가을상의들.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패션유행은 브라운 칼라와 에스닉풍. 지난봄부터 의류업계를 강타한 긴치마와 수공예 비즈, 끝단을 꿰매지 않은 로 에지(raw edge)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다른 특징은 과감, 대담. 목뒤로 끈을 묶는 홀터넥 스타일의 상의와 속이 보일 듯 말 듯 비치는 스커트와 팬츠 등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 클럽의류 전문 ‘S-12’의 이해나 매니저는 “올 가을은 단연 브라운과 핸드자수 열풍이며 스타일도 긴치마의 응용 수준에서 에스닉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홀터넥과 속이 비치는 시쓰루(see-through) 등 대담한 스타일도 인기”라고 말했다.
100% 수입산을 파는 여성의류도매 ‘스테이쿨’ 관계자는 “손님들이 다크 브라운 등 보통 8월께 나오는 짙은 칼라들을 한달 이상 빨리 찾아 다음 색상을 고민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자바 의류업체들의 수입비중이 크게 늘면서 생산과정이 한달 이상 걸리는 수입품의 특성상 계절이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있다.
‘에즈웰’의 캐런 전 사장은 “수입품과 날씨 요인이 겹쳐 브라운, 보라, 벽돌색 등 가을칼라는 물론 스웨터, 패딩점퍼 등 상품 자체가 지난해보다 1∼2개월 빨리 들어왔다”며 “앞가슴에 주름장식이 풍성하게 달리고 소매가 긴 로맨틱 블라우스도 뜰 스타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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