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작은 소녀지만 훗날 아프지 않게 이를 치료하는 친절한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요.
’천진난만한 소녀’ 강소민(11·미국명 킴벌리 강·플레인뷰 올드 베스페이지 미들스쿨 7학년)양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그래도 전해진다. 그만큼 눈망울이 맑고 솔직하기 때문이다.커서 어린이들을 위한 직업을 갖고 싶어요. 부모님처럼 회계사가 돼 볼까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회계사라는 직업은 너무 지루할 것 같아요.미국에서 태어난 2세이지만 또렷또렷하게 한국말을 구사했다.
여섯살 때 부모님으로부터 몇 개월간 한국어 쓰기, 읽기,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배운 적이 있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 것 같아요.소민이의 곁에는 항상 책이 붙어 다닌다.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과학이지만 책읽기를 무척 즐겨요. 특히 미스터리 소설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학교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독서왕’으로도 뽑혔다.
’만능’을 강조하는 차세대 학생답게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도 제법 잘하며 수영, 테니스, 농구 등 스포츠에도 심취돼 있는 ‘끈기 있는 소녀’이다.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밤을 새서라도 꼭 끝내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가끔씩 컴퓨터로 친구들과 채팅도 하구요. 아이 포드를 귀에 꼽고 켈리 클락스턴의 음악도 듣는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쁠 때는 강아지 ‘베시’(싯쭈)와 함께 놀 때랍니다.항상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 소민... 낙천적이면서 활달한 성격 탓에 항상 주위에 친구들이 많다. 가끔씩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인근 샤핑몰을 찾아 스타벅스에서 바닐라 빈 드링크를 마신단다.
세대 탓일까? 11살짜리 소녀가 커피 전문점을 즐겨 찾는다라는 말에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눈치를 챘는지 설명해준다.바닐라 빈 드링크요. 카페인 없는 음료에요.얼핏 봐서는 한국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지만 별명이 ‘김치찌개’ 킬러란다.뉴요커로 태어나 맨하탄을 가깝게 하고 지낸다는 사실이 무척 뿌듯하다며 순수한 소녀의 웃음을 지어본다.아빠 강성화씨와 엄마 정경미씨의 귀엽고 사랑스런 2녀 중 장녀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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