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크닉포인트 피살 캐나다 한인, 한국검찰이 신원 밝혀
홍콩‘삼합회’의 캐나다 조직원…매수인에 피살 추정
지난 3월말 피크닉 포인트의 빈 호화주택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캐나다 한인 에드워드 영 김(25)씨는 국제 마약조직의 공급책이었으며 마약 대금 문제로 미국 내 매수인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검찰은 김씨가 관련됐던 국제 마약밀매조직을 검거,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홍콩에 본부를 둔 범죄조직 삼합회의 캐나다 조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해외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을 이용해 2,60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와 해외로 밀반입 유통시킨 이들 18명을 구속한 수원지검 마약조직 범죄 수사부의 조수연 검사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들 중 캐나다 밴쿠버 BC로 유학 갔던 최모씨(25)가 김씨로부터 대량의 마약을 건네 받아 국내로 반입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밴쿠버 BC 근교의 서리에 거주했던 김씨의 하수인인 최씨는 지난 2월 히로뽕 3킬로그램과 엑스타시 1만정을 받아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검사는 김씨 피살사건은 현재 FBI가 수사중이지만 답보상태라며 김씨는 사체가 발견됐던 장소에서 피살됐으며 사망 시각은 사체가 발견된 시점(3월 25일 오후 1시30분경)으로부터 하루이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 검사는 김씨의 아버지도 엑스터시 밀반입으로 현재 한국 교도소에 수감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족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촌인 피크닉 포인트에 매물로 나온 119만 달러의 빈 호화주택에서 캐나다 시민인 김씨가 피살체로 발견되자‘왜 그가 시애틀까지 내려와 살해됐는지’,‘살해범은 누구인지’, ‘피살자와 지역 한인들과 관계는?’등 많은 의구심을 자아냈었다.
김씨가 피살된 저택은 은행 차압물로 오래 동안 비워져 있어 무숙자와 부랑자들이 들락거린 것으로 이웃 주민들이 말했다.
한국 검찰은 해외 유학생 및 어학 연수생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한 마약 밀반입이 급증하자 이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검사는 피살된 김씨와 한국 내 여자친구 사이의 통화 내용을 오래 감청해왔다며 FBI와 캐나다 경찰당국이 김씨의 셀룰러 폰 등을 추적하면 범인을 잡을 가능성이 많은데도 수사 진척이 안 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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