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통해 여론 수렴한 후 본격추진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비와 주먹구구식 재정계획으로 수뇌부가 퇴진하는 등 존폐위기를 맞고있는 시애틀 모노레일 사업이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시애틀 모노레일 프로젝트(SMP) 이사회의 크리티나 힐 부의장은 일단 주민투표를 통해 위기에 처해있는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관한 주민들의 의사를 타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의 모노레일 재정계획 부결에 이어 톰 윅스 의장 등 수뇌부가 전격 퇴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힐 부의장은“시애틀시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는 공사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MP는 현재 14마일로 추진중인 구간을 축소하는 등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주민여론에 따라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모노레일 공사 감시단체인 ‘온트랙’의 헨리 아론슨은 은 지도부 개편은 SMP가 공사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반증이라며“믿고 따른 주민들의 꿈을 져버리는 동시에 반대자들의 우려를 확인시켜준 셈”이라며 비난했다.
SMP는 원래 다운타운-웨스트 시애틀 구간에 건설할 계획인 모노레일의 공사비를 21억달러로 추산했으나 최근 재원은 30%가 부족한 반면 공사비는 20%가 늘어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공사비 부족 분을 충당하기 위해 고리의 장기공채를 발행하는 안이 제시됐으나 전체비용은 무려 114억달러에 달해 여론의 비난이 높아지자 이사회가 이를 즉각 부결시켰다.
온트랙의 크리스타 카멘진드 정책분석담당은 모노레일 사업은 대형 교통사업의 계획과 재정에 경험이 있는 사운드 트랜짓과 같은 지역교통기관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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