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아름다운 나눔의 잎새 푸릇푸릇
아름다운 예감의 열매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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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개미들이 보일듯말듯한 제 주둥이로 깨알보다 작은 흙알갱이를 쪼고 들고 옮겨서 제법 큰 둔덕을 만들듯이, 그 옛날 중국의 어느 어진 노인과 그 아들과 또 그 아들들이 삽으로 뜨고 손으로 긁어모은 흙더미를 나르고 또 날라서 기어이 태산을 옮겨놓았듯이, 북가주 아름다운재단이 태어나던 날(6월14일) 내가 가진 재산 네가 가진 재주의 1%씩만 서로 나누면 100%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심어놓은 나눔의 나무에 잎새들이 벌써 무성하다. 머지않아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릴 것 같은 아름다운 예감에 재단사람들은 늘 흐뭇하다.
지금의 어린 나무가 큰 느티나무가 되어 만인에 그늘이 되기를 바라면서. 김경수.
60-70년대에는 사람들 마음을 소리로 달래주던 무대위 기술자(박상규 등과 함께 보컬그룹 멤버)였고, 미국에 온 뒤로는 섬세한 손길로 지치고 아픈 자동차들에 새 기운을 넣어주는 기름장갑 기술자(산호세 참피온바디샵)로 일해온 김경수 사장은 북가주아름다운재단의 기획기금 일곱나무 중 하나인 타커뮤니티 지원기금(Solidarity Fund)의 종자돈 1,000달러를 덥석 내놓고도 성이 안찼는지, 나눔의 잎새 달기 캠페인을 위해 재단사무실 벽에 심어진 나눔의 나무에다 이런 소망을 새겨놓은 잎새를 달아주었다. 김 사장은 또 부인과 두 자녀를 포함해 네사람 한가족 몫으로 다달이 40달러씩 나눔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부인과 더불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산호세 알파사운드 윤창주 사장도 아름다운 마음을 나눔펀드에 담았다. 그는 다섯가족 몫으로 다달이 50달러씩 내놓기로 했다. 참여정부 초기 외교통상부를 이끌었던 윤영관 전 장관(스탠포드대 방문교수)은 늘 말없는 그답게 아무 말없이 이름 석자만 적은 나눔의 잎새를 달아놓았고, 굴지의 금융회사 워싱턴뮤추얼뱅크의 중국계 지역매니저 버니 앵 씨는 지난 17일 재단사무실을 방문해 나눔펀드 1,000달러 수표를 최용오 상임이사에게 전한 뒤 아마도 생전 처음 써보는 한글로 또박또박 축하드립니다라고 그린(?) 나눔의 잎새를 정성스럽게 붙여놓았다. 이 돈은 워싱턴뮤추얼이 거래처 가운데 3년 연속 최우수상을 타게 된 우리금융(사장 김영식) 식구들에게 시상식 겸 디너파티 비용으로 한턱쓸 몫이었으나 우리금융 식구들이 안먹어도 배부르니 먹은 셈치고 재단기금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기꺼운 축하와 알뜰한 소망이 새록새록 담긴 잎새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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