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쿼타 7월 소진 우려
다운타운 의류업체들 비상대책
지난 5월 부활된 중국산 수입의류의 쿼타가 곧 소진될 것을 우려, 다운타운 의류업체들의 막바지 공수경쟁이 뜨겁다.
특히 면 니트셔츠, 면바지, 내의류 등 3개 주요 품목들이 쿼타 소진으로 빠르면 7월초 수입이 금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비행기를 동원해서라도 운송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에 도착한 물량 기준으로 쿼타소진율을 보면 면 니트셔츠, 면바지, 면·합섬 내의류 등 3개 품목은 21일 현재 50% 이상 소진된 상태. 그러나 23일 중국 세관이 수출물량으로 집계한 소진율은 면 니트셔츠 92.6%, 면바지가 97.7%, 내의류 82.2%에 육박해있는 실정이다.
수입비중이 전체의 90%에 달하는 여성주니어의류 전문 D업체는 지난 4월부터 여름상품 전량을 중국서 공수하고 있다. 배는 오는 기간만 3주가 걸리는 반면 비행기는 통관을 포함해도 3일이면 도착, 수입 금지에 대한 불안을 줄일 수 있기 때문. 김모 사장은 “에어차지 가격만 피스당 1달러가 더 들지만 마진을 덜 남기더라도 시간에 대는 게 생명”이라며 “7월 전까지 공수하고 이후에는 쿼타가 부활되지 않은 아이템을 골라 배로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전문업체 ‘핸드 앤 핸드 트레이딩’의 더글라스 김 사장은 “쿼타 부활 이후 어떻게든 시간을 벌기 위해 에어차지를 감수하고 비행기를 동원하는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며 “무게가 가벼운 여름상품이나 고가에 팔 수 있는 제품 위주”라고 말했다.
‘베스트 통관’의 조셉 안 사장은 “중국서 늦게 떠나도 미국에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가 관건이라 배에서 비행기로 운송수단을 다투어 임시 변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뉴욕 무역관의 장용훈 차장은 이와 관련, “중국서 떠난 물량으로 집계할 때 소진율이 이미 80∼90%에 달해 당초 예상소진시기인 7월초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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