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늑장대응과 무성의한 업무처리에 한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12시 귀넷카운티 소재 한인 요식업소에 4인조 권총강도가 들이닥쳤다. 10대로 추정되는 이들(여성3명, 남성1명)은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400달러와 핸드폰 1개를 빼앗고 불과 3분여만에 현장에서 달아났다.
피해를 입은 업소측은 즉시 911로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사건발생 20여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나타났고 형식적인 리포트만을 작성한뒤 별다른 주의사항도 전달하지 않고 돌아갔다. 피해자들은 이날 업소에 나타난 강도가 인근 불량배들로 추정된다며 강도행각을 벌이기전 몇번씩 주위를 살피는 모습을 목격했고 소지했던 총도 장난감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경찰은 업소주변을 수사하기는커녕 핸드폰을 빼앗긴 또 다른 피해자의 제보도 묵과했다. 이 피해자는 사건 다음날 자신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강도 용의자들과 통화하는데 성공, 이를 경찰에 알려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제공하려 했었다.
한인들은 최근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직접 나서 한인들의 피해방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에도 지역 경찰들이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건을 조속히 처리하려는 의지가 없고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게을러 유사한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지난 13일 노크로스 경찰서를 방문해
뷰포드와 둘루스 일대 한인상가들을 위한 특별 순찰을 요청한 바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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