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 학생에게서 더 받아 저소득층 학생 지원
사립대학 방식 운영계획 놓고 찬반 논쟁 가열
서북미의 명문 공립대학인 워싱턴대학(UW)이 사립대학 운영방식을 도입, 부유층 자녀의 수업료를 대폭 인상하고 저소득층 자녀는 인하하는 소위‘로빈훗 플랜’을 추진, 학부모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당국이 주의회 및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와도 협의했다고 밝힌 이 계획은 부유층 자녀들의 등록금을 두 배 올리는 대신 저소득 학생은 수입 규모를 기준으로 할인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대학 측은 부유한 학부모들의 교육비부담을 늘림으로서 중·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보다 많은 학비지원을 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올 가을 학기 5천1백달러로 책정된 주내 거주 학부 학생들의 등록금을 단계적으로 1만달러 수준까지 인상하는 것이 무모한 생각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레고어 지사도“이 계획이 워싱턴주에 적합한지 알 수 없지만 하나의 모델로 검토해 볼만하다”며 직속 자문기관이 실시중인 교육기금연구에 이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 고등교육행정관협회의 데이빗 라이트 수석연구원은 워싱턴주도 콜로라도주 및 버지니아주처럼 공립대학을 사립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연구원은 주정부의 학비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육비 증가에 대처하는 한편 입학정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패트릭 캘런 국립공공정책·고등교육연구소장은 로빈 훗 방식을 도입하면 학부모들이 과중한 학비부담으로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주립대학(WSU)의 V. 레인 로우린스 총장도“과다한 수업료는 학생들의 대학진학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며 현재와 같은 낮은 수준의 수업료를 계속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UW 관계자들은 그러나, 주정부의 학비지원액이 타주 경쟁대학들에 점차 뒤지고있어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UW은 학생 한 명당 평균 16,283 달러를 지원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지난 10년 간 UW과 WSU의 수업료인상폭이 79%에 달했다고 밝혔는데, 같은 기간 주민들의 평균수입은 51% 늘었고 물가인상율도 2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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