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팟 로토 판매한 다운타운 업주 이형종씨 밝혀
당첨금의 1% 9만3천달러…복권 사상 최대 보너스
지난 주말 터진 930만 달러 짜리 잭팟 복권을 판매해 9만3천달러를 보너스로 받게된 한인업주가“우선 하나님께 십일조부터 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IDX빌딩에서‘게이트웨이 뉴스 스탠드’선드리 샵을 운영하는 이형종씨는 지난 13일 복권국으로부터 당첨복권에 대한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씨가 받은 보너스는 워싱턴주 로토 역사상 판매업소에 배당된 최대 액수이다.
이씨는 복권 당첨자인 피터 커가 인근 UBS 파이낸셜 서비스사에 근무하는 금융 투자가라며 단골 손님인 그가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교인인 이씨는 잭팟 당첨금의 1%인 9만3천달러를 판매 보너스로 받으면 우선 교회에 십일조를 낸 뒤“마음에 빚을 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인 지태숙씨는“이런 기쁜 일이 일어난 건 모두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 친지들과 교우들, 그리고 시카고에서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부모의 시애틀 정착을 염려하고 기도한 두 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시카고 지점에서 화물지점장으로 8년간 일한 후 2년 전 시애틀로 이주한 이씨는“그동안 비즈니스에 매달려 정신 없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에 이런 경사가 일어나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열심히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격려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씨는 시카고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봉사활동을 했다며 이곳에서도 자리가 잡히면 봉사활동을 하고싶다고 밝혔다.
이씨 부부가 판매한 잭팟 복권 930만 달러는 복권국이 지난 2003년 10월‘로토 플러스’를 종존의‘로토’로 환원한 이후 가장 큰 액수의 잭팟이며 복권판매 사상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처음 터진 잭팟으로 밝혀졌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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