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남녀,‘엑스타시’대량 숨겨오다 체포돼
시가 4백만달러 상당…지난달에도 오리건서 한탕
최근 캐나다인 남녀가 블레인 국경을 통해 무려 16만7천 회분의‘엑스타시’(환각제)를 미국 내로 밀 반입하려다 체포되는 등 마약밀수가 급격히 늘어나 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상습 마약 밀수혐의로 기소된 애쉴리 사베스키(21)와 리처드 고딘(29)은 14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들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20년형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크닉 복장 차림으로 블레인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려던 이들의 픽업트럭을 조사한 세관 국경보호국 수사관들은 짐칸 벽장에서 비닐백 46개에 들어있는 시가 4백만달러 상당의 엑스타시 115파운드를 발견했다.
고딘은 마리화나 농장을 운영하는 집 주인의 요청으로 엑스타시를 애틀란타로 운반해주고 50만달러를 받아오는 대가로 1만2천달러의 수고비를 받기로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플라스틱용기들에 담긴 엑스타시 한 트럭 분을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로 수송해주고 거액의 현금을 받아 캐나다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캐나다 밀수꾼들이 블레인 국경을 통해 다량의 마약을 반입, 시애틀과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민국 수사관들은 재작년에 4만7천여 회분에 불과했던 블레인 국경을 통한 엑스타시 밀반입 적발이 작년에는 25만8천회 분으로, 올 들어 4월말까지는 무려 46만5천 회분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버뷰 병원 응급실 관계자들은 지난 수개월동안 마약관련 환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밀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실제로 시애틀을 비롯한 킹 카운티 지역의 마약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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