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UW 졸업식서 JD 10명, MBA 38명도 배출돼
한인 졸업생 총 528명 추정…60%가량이 인문계
김수진·이흥기 특등생, 홍석원 등 13명은 우등생
올해 130회를 맞는 워싱턴대학(UW) 졸업식에서 한인 박사 21명이 탄생하는 등 총 5백여 한인학생이 학위를 받고 직업전선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허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학년도 졸업식에서 총 1만5백여 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이 중 한인들은 528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박재욱(토목공학)씨를 비롯 21명이 박사학위(Ph.D)를, 김미경씨 등 10명이 법학석사학위(JD)를, 최주노씨 등 3명이 의학박사 학위(MD)를, 장진영씨 등 38명이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각각 받았다.
JD 등 전문학위를 받은 한인의 총 수는 20명이었고 MBA를 포함한 일반 석사학위를 받은 한인은 98명이었다. 학사학위를 받은 전체 한인 졸업생은 389명으로 추정됐다.
이들 한인 졸업생 중 60% 이상이 인문학 분야(240명 추정)의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60명은 기초과학계열, 46명은 경상계열, 21명은 공과계열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 외에 예술계열(11명), 간호 및 의예(5명), 건축계열(6명)에서도 학위자가 나왔다.
학부에서 기술의학을 전공한 김수진씨와 의료공학을 전공한 이흥기(사이먼 리)씨는 전체 학부 졸업생 중 성적이 3% 내에 드는 우등생(magna cum laude)으로 뽑히는 영예를 차지했다.
또 성적순으로 전체 6.5%안에 드는 우등생(cum laude)으로 뽑힌 한인학생은 모두 13명으로 헬렌 채(생화학), 애나 최(환경계획학과 시각 예술학 복수), 하재우(재무학과 정보처리학 복수), 홍석원(회계학), 전현아(구술 및 청각과학), 김주연(생물학과 생화학 복수), 넬리 김(영문학), 김영경(건축학), 조앤 이진 이(건축학), 앤드류 박(재무학과 회계학 복수), 신디 송(재무학), 모니카 이(동물학과 심리학 복수), 유성찬(컴퓨터공학)씨가 각각 영예를 차지했다.
약 15년 전 시애틀에 자녀들만 놔두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힌 한 학부모는 그 동안 오빠들과 힘들게 공부를 마친 딸 클라라 리(지질학 학사)가 졸업하게 돼 너무 대견하다며 준비중인 취업 계획도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샘 한씨도 아들 헨리 군(치의예 학사)이 졸업하게 돼 기쁘다며 치과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도 계속 적극 지원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류재혁 시애틀 지점장은 판매과 직원 르니 스턴(경영학 학사)이 졸업해 직원들과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유학 온 정연규(경영학 학사)씨는“졸업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며 취업걱정으로 고심했는데 다행히 한 군데서 입사 오퍼가 들어와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석사학위 졸업생은“부모님은 박사학위까지 공부하라고 재촉하시지만 3년 정도 일한 후 MBA나 JD 과정을 마치고 전문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사학위를 획득한 한인 명단이다(무순).
▲정희원(합창지휘)▲양은호(합창지휘)▲마크 L. 장(전기공학)▲허백호(기계공학)▲김성엽(도시계획학)▲이차남(도시계획학)▲이윤선(교육학)▲박종진(기계공학)▲박태현(교육학)▲윤성호(경제학)▲김형주(지리학)▲김민정(대기과학)▲김윤수(우주항공학)▲이인조(교육학)▲전경숙(성악)▲황주하(생명공학)▲강인태(전기공학)▲이지영(오르간)▲양현주(성악)▲박재욱(토목공학)▲선혜전(화학공학)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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