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MA,“이젠 호황국면…처우개선, 고용보장을”
회사측, “에어버스와 경쟁 중…100% 수용 못해”
보잉의 노사협상에서 오랜만에 노조측이 다시 칼자루를 쥐게될 전망이다.
9·11 테러사태 이후 대량감원 등으로 기가 꺾였던 보잉 종업원들은 올 들어 크게 늘고있는 항공기주문과 함께 회사의 경기가 호황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임금계약을 앞두고 처우개선과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보잉은 항공업계 최고의 보수와 베니핏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난에 허덕이는 항공사들로부터 가격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포틀랜드·위치타(캔사스주) 등지에서 근무하는 1만8천여 종업원을 대표하는 기술자노조(IAMA)는 10일 임금협상을 시작, 향후 3년 간의 계약조건에 관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마크 브론딘 노조위원장은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종업원들이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연금 베니핏 개선, 의료보험부담의 현상유지 및 고용보장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제리 캘호은 상업항공사업팀 인사담당 부사장은 그런나, 최대 라이벌인 에어버스가 우수한 성능의 항공기를 유례 없이 싼 가격에 출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항공기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위해 노조의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노조측은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청을 자체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청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캘호은 부사장은 일자리 보장은 시장상황과 고객의 지불능력에 합당한 비행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비용절감 노력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현재 IAMA 소속 기술자들의 평균연봉은 5만6천달러(시간당 27달러)로 에버렛·렌튼 등 퓨젯 사운드 지역에 1만6천명, 오리건주에 9백명, 위치타에 7백여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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