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장학생 시상식서 아그네스 박 회장 격려
8명 대학 진학예정 학생들에 500달러씩 지급
매년 대학진학을 앞둔 한국계 12학년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KWA·회장 아그네스 박)가 올해도 8명을 선정, 지난 9일 부인회 다민족 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박 회장은“훌륭한 자녀 뒤에는 항상 부모의 노고가 있다”며 학부모들을 격려한 뒤 학생들에게도“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결코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설자 워닉 선발 심사위원은 신청자들의 학교성적, 사회봉사활동, 에세이가 모두 뛰어나 8명 전원 장학생에 선발됐다며“심사위원들이 이들의 에세이를 읽고 모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글을 발표한 크리스티나 김양은 어려움을 겪으며 만난 하나님을 의지하는 과정을, 정치 지망생 정진보 양은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 신호범 상원의원 등을 예로 들며 소수계로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UW 치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크리스 리 군은 500달러 장학금을 모두 부모님에게 드릴 계획이라며“학비 조달을 위해 노스트롬 백화점에서 여성용 신발 판매원으로 일하며 대인관계와 시간 조절 능력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인 청소년들의 특징은 향후 진로가 의대나 법대로 획일화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장학생 8명 중 단 2명만 의대나 치대를 지망할 뿐 나머지 6명은 그래픽 디자인, 국제정치, 아동심리, 마케팅, 건축공학, 기계공학을 꿈꾸며 다양한 분야에 한인의 파워를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틀랜드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할 에드워드 해몬드 군은“미래의 꿈인 파일럿이 되기 위해 3만 달러가 넘는 학비를 감수하고 대학을 정했다”며 부인회 장학금이 학비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과 임원들은‘소셜 워커가 되기 위해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사회봉사 기관인 부인회가 특별 장학금을 신설할 계획은 없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부인회가 선정한 장학생 명단이다.
▲애나스타시아 서만(리버리지 고교-위트워스 대학 진학예정) ▲크리스티나 김(로저스 고교-UW예정) ▲새라 유(클로버파크 고교-UW예정) ▲크리스 리(TJ 고교-UW예정) ▲정진보(TJ 고교- 버클리 대학 진학예정) ▲ 조정민(TJ 고교-UW예정) ▲에드워드 해몬드(클로버파크 고교-포틀랜드 대학 진학예정) ▲홍유리(클로버파크 고교- UW예정)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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