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질병통제국(CDC) 대학생 뇌막염 예방접종 공식 권유
연방 질병통제국(CDC)이 미국내 대학 캠퍼스의 뇌막염 전염 방지를 위해 11세 이상 모든 청소년들은 뇌막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유하고 나섰다.
뇌막염 예방접종과 관련 CDC의 이 같은 공식 입장이 발표되면서 전국 대다수의 주에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모든 의료보험사는 뇌막염 예방접종 비용을 보험 처리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됐다.
현재 전국 10개 주에서는 대학 입학생들에게 뇌막염 예방접종을 받거나 또는 감염 위험성에 관해 대학이 배포하는 관련 정보 수령을 요구하는 등 대학생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졌었다. 하지만 이제 예방접종 비용은 의료보험 혜택이 가능해졌고 재학생 사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
잡한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대학의 예방접종 권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간 뇌막염 백신은 비용이 비싸고 유효기간도 3~5년에 불과했지만 지난 1월 미 식품의약국(FDA)이 새로 개발된 백신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예방접종도 훨씬 간편해졌다. 새로운 백신은 한번 접종 후 7~10년간 유효해 더욱 효과적이다.
뇌막염은 기숙사 등에서 집단생활 하는 대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매년 미국에서 뇌막염으로 5~15명의 대학생이 사망하고 있고 12~20여명은 영구적 청각 상실, 뇌 손상, 사지 장애 등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기타 질병에 비해 비록 피해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초기 증상을 감기나 독감으로 혼돈하기 쉬워 발병하면 갑자기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뇌막염 진단을 받을 때쯤에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한편 CDC도 기숙사 입주를 앞둔 대학 1학년 예비신입생들이라면 필히 뇌막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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