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면서 독일 월드컵을 직접 보러 가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LA에서 한국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의 모습.
타운업소들, 본선진출 확정에 본격 마케팅
“월드컵 열풍을 최대한 활용하라”
한국이 쿠웨이트에 대승을 거두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타운업소들이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여행사들의 경우 독일 관광 등 월드컵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침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이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유럽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8일 타운내 여행사에는 평소의 3-4배 이상인 평균 10여건의 독일 관광 문의가 잇따랐다. ‘패밀리여행사’의 한 직원은 9일 “보통 여름에는 유럽 관광 문의가 많은데 어제는 독일 여행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한국 대표팀의 일정이 나오는 대로 유럽 여행과 연계하는 월드컵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일찌감치 ‘2006 독일 월드컵 적금’을 선보인 중앙은행의 경우 본선 진출 확정되자 새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월드컵 적금은 매달 200-300달러씩 4년 동안 적금해 1만-1만5,000달러를 만들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 간다는 상품으로 현재 500여명이 계좌를 갖고 있다. 안상필 부행장은 “월드컵행이 확정 된 후 한인들의 문의가 잇따라 1년 정도의 단기 적금 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적금에 가입한 김진성씨는 “중간에 계약 해지도 고민했지만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이제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여행계획을 세워야겠다”고 설렘을 표현했다.
2002년 월드컵 때 톡톡히 홍보효과를 본 알배네 등 타운내 일부 식당들도 본선 진출에 맞춰 특선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
알배네의 경우 우선 본선 진출을 기념, 13일 하루 동안 테이블마다 물만두를 서비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한인들의 월드컵 티켓 구입 열기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일요일마다 위성 중계로 유럽 축구를 본다는 김모씨는 “독일에 직접 가서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겠냐”며 “FIFA 웹사이트에 들어가 티켓을 구입하려 했는데 1차 판매분이 매진돼 2차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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