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상담소 세미나에 참석한 패널들이 애틀랜타 청소년문제 현황을 검토하고 있다.
5년안에 큰 사건이 터진다면 과연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애틀랜타 한인청소년센터(회장 최아담)는 지난 5일 저녁 7시 한인회관에서 ‘청소년 고민상담세미나’를 개최하고 애틀랜타 한인사회 성장에 따른 2세 청소년 문제의 현황을 점검했다. 청소년센터와 고민상담소(소장 윤문선), 한인사회 각계의 토론자들이 초청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청소년 고민상담소가 접수한 실제사례와 이에 근거한 통계치 등이 발표됐다.
또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약물남용 등의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다. 윤문선 고민상담소장은 상담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한인 가정이 마약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가정이 온전히 작동하지 못할때 방활할 수 밖에 없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차원의 협력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시간에는 김이원 변호사가 조지아주 청소년 마약사범에 대한 법률지식을 전달했으며 지수예 아시안복지센터 소장이 가정의 붕괴와 부모-자녀 사이 대화 단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애틀랜타 한인교회 김정호 담임목사는 제반여건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속히 한인사회가 성장하면서 구조적인 취약점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하며 수년내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과연 한인사회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영선 카운셀러 역시 청소년 문제는 예방이 보다 중요하지만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문제가 발생했을때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만한 사회구조나 채널을 갖지 못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를 대표한 송해순 한국학교 교사는 십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학교내 마약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급박한 것인지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녀를 포함, 학부모들을 상담해줄 수 있는 전문기관과 한인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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