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은행가협, 연말 전망치 하향조정
국채수익률 하락따라
현재 5%대를 유지하고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 연말 6%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의 덕 던칸 수석경제학자 겸 수석부사장은 9일 30년 고정 금리가 2005년말 6%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전망치인 6.5-6.6%에서 다소 하향조정된 것으로 던칸은 “모기지 금리와 연동하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의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부동산협회(NAR)도 이에 앞서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다소 상승, 올 평균치가 6.1%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연방모기지 공사인 프레디맥의 프랑크 노태프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부동산 붐의 최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5.62%로 지난해 평균치 5.80%를 밑돌았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이 더 떨어지면 기존 모기지융자를 더 싼 이자로 바꾸는 리파이낸싱이 급증, 국채 수익률을 더 하락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3.9%대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추가 하락 할 경우 주택 소유자들이 대거 재융자 대열에 가세할 것이라며 이 경우 ‘국채 수익률 하락-재융자 급증-모기지증권(MBS) 보유자들의 국채 매입 증가-국채 수익률 하락’이란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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