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친슨·하버뷰, 서북미 최초로 600명 방문조사
최준혁 내과의 주도…CDC서 50만달러 지원받아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관련 조사가 서북미에서는 처음으로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와 하버뷰 병원에 의해 공동으로 실시된다.
이들 두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연구요원으로 활동중인 최준혁 내과전문의(미국명 존·35)는 최근 연방 질병통제센터(CDC)로부터 5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한인들의 건강문제와 관련한 기초 통계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2세인 최 전문의는 미국내 한인 이민자들의 건강에 대한 통계자료가 거의 없어 앞으로 6개월 간 시애틀-타코마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500~600명을 방문, B형 간염 및 간암, 각종 암, 의료보험 가입여부, 병원 방문시 불편한 점 등 전반적인 건강문제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전문의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10여명의 파트타임 조사원을 이미 채용했다며 앞으로 2주 후부터 전화번호부에서 임의 추출된 김씨와 박씨 등 한인 성씨의 가정을 방문, 약 30분간 설문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문의는 설문조사에 응하는 한인들에게는 20달러의 사례비가 지급된다며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집에 아무도 없으면 문에 언제 다시 찾아오겠다는 메모를 남겨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문의는 그동안 한인 등 아·태계 주민들에 왜 B형 간염과 간암, 대장암 등이 많은지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한편 한인노인복지협회(KASC) 모임에도 꾸준히 참석해왔다.
지난 8일 KASC 정기회의에서도 이 연구 프로젝트를 설명한 최 전문의는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기관들에 기금 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문조사 프로젝트를 위해 니콜 리씨가 한국어 번역, 섀론 전씨가 채용 인터뷰를 각각 맡고 있다.
현재 국제 보건소의 베로니카 김씨가 한인 유방암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방암 예방 홍보 책자 및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지만 한인 건강에 대한 전반적 조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대학과 뉴욕 의대를 졸업한 최 전문의는 펜실바니아 대학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2000년 워싱턴대학(UW) 특별 연구원으로 시애틀에 왔다. 한인 생활상담소 이사이기도 한 드는 비번 날엔 중범자들이 수용된 맥닐 아일랜드 교도소를 방문해 복역자들을 진료해 주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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