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한 주에 300달러. 주당 300달러를 노리고 있는 구글(google)의 주식가격을 놓고 뉴욕 월가에서는 ‘구글 주가의 거품론’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상장 263일만에 주가 상승률 179.56%를 기록한 구글주가의 버블 논쟁을 살펴본다.
■거품 논쟁의 배경
구글 주가는 7일 293.12달러를 기록했지만 8일에는 300달러 벽에 막히며 13.56(4.63%)이 빠진 279.56달러에 그쳤다. 시가 총액도 776억달러로 줄어 하루만에 1위 자리를 타임워너(791억달러)에 돌려줬다. 그래도 구글 주가가 거품이라는 주장은 식지 않는다. 같은 인터넷 회사인 야후, 이베이와 비교하면 너무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주장의 근거다.
구글의 수익 대비 주가 비율은 약 115로 야후(60)와 이베이(62)의 거의 두 배다. 매출 대비 주가 비율도 구글은 21.3으로 야후(13.4)와 이베이(14.7)를 앞지른다.
이와 관련, 월스트릿 저널은 8일 “구글의 주가이익 성장배율(PEG)이 아직 낮기 때문에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해 아직은 거품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며 “구글의 PEG는 1.8로 S&P500 기업의 평균 PEG 1.6을 감안하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구글의 실적이 문제
구글 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구글이 그만큼 돈을 벌고 있기 때문.
구글은 지난해 8월 85달러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발표한 분기별 실적에서 매번 월스트릿의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
올 1·4분기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섯 배 이상 늘어난 1.29달러였기 때문에 구글의 앞날은 더 밝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신규 사업인 검색광고와 G메일 등이 성공할 가능성, 구글 경영진의 능력 등 에서도 후한 점수가 매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에서 밀리고 지금보다 더 큰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 구글 주가는 내리막길을 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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