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고교생들, 워싱턴주 학력평가제도 성토
‘합격자에만 졸업장 주는 것은 불공평’주장
워싱턴 주정부가 초중고교생들의 학습능력 증진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워싱턴학력평가고사(WASL)가 정작 학생들로부터는 잘못된 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애틀 레이니어 비치 고교생들은 3년 후부터 고교졸업의 필수요건으로 등장하는 WASL 시험제도의 문제점을 성토하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학교 미디어반 학생들은 일반 급우들과 함께 교사·교무직원·졸업생들을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을 편집한 비디오를 통해 학생들이 WASL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켰다.
특히,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WASL에 합격해야 고교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며 반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실시된 WASL 시험에 응시한 이 학교 10학년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학생이 불합격, 많은 학생들이 낙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하고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비디오제작에 참여한 스테이시 로빈슨은“어른들이 WASL 성적이 졸업여부와 직결되는 2008년에 졸업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 교육감실의 킴 슈만케 대변인은 학생들은 WASL 제도를 가혹한 처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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