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올해 사상최고 1억 상자 이상 수확
재배업주들,‘상자 당 5~6 달러 밑지고 팔아야’
워싱턴주의 올해 사과 수확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재배 농가들은 수익이 원가에도 못 미친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웨나치의 워싱턴 과수농가 협회(WGCHA)는 올해 1억320만 상자(40파운드 기준)의 사과를 수확, 작년의 7천870만 상자보다 30%이상 더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CHA는 이 수치가 종전기록인 지난 2001년의 9천830만 상자보다도 5백만 상자나 더 많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까다로워질 수출 관세에 부딪혀 농장들의 어려움이 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4천여 사과 농장주들은 가장 많이 팔리는 품종인‘레드 딜리셔스’와‘골든 딜리셔스’가 상자 당 4~5달러 밑지는 가격으로 팔리게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워싱턴주립대의 데스몬드 오룩 교수는 올해 사과농가들의 수입이 20~30%정도 하락하게 될 것이며 가장 적정한 사과 수확 선은 약 8천만 상자라고 설명했다.
오룩은 그러나,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카메오’나‘갈라’품종을 소비자들이 더 많이 먹게 되면 농가의 손해가 적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WGCHA는 대만이 올4월 금수조치를 해제하고 멕시코가 잠정적으로 고가의 사과 관세 조치를 철회하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반덤핑이나 검역 등을 이유로 고가의 관세를 매기거나 금수조치를 취할 경우 올해 사과 풍작은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WGCHA는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국이 새롭게 사과 수출국으로 부상, 값싼 노동력과 재배 비용으로 세계 사과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워싱턴주 사과 농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농업 전문가들은 사과 한 종목만 재배하지 말고 체리, 배 등 다른 과수와 혼합 재배하는 방법을 취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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