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야, 저 반찬 어때? 한인 진 리(47)씨가 딸 상주(11)양과 함께 ‘가주마켓’에서 반찬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한인마켓, 떡·순대에서 김밥·반찬 등으로 확산
직접 제조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성·위생 앞서
LA 한인 마켓에 ‘아웃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식탁에 오르는 각종 음식들을 마켓에서 자체적으로 만들기보다 검증된 전문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 판매하는 추세다.
기존에는 떡이나 순대 등의 일부 품목에 지나지 않았으나 점차 김밥, 묵, 월남보쌈 등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한 한인마켓이 캐더링 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고 반찬부를 전면 개편하는 변화도 시도했다.
가주마켓은 지난 1일부터 캐더링 업체 ‘꼭지’에서 각종 김치와 반찬 등 180여가지를 납품받고 있다. 현재 웨스턴 지점에서 시험 시행 중이며 반응을 지켜본 뒤 타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종업원을 고용에 따른 워컴(종업원 상해보험)의 부담이나 시설 확충, 위생 관리 등을 고려하면 외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보다 위생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꼭지캐더링의 오지영 사장은 “꼭지 반찬엔 미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자랑이라며 “전문 업체에서 만드는 만큼 그날 제조된 신선한 음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터라고 밝혔다.
한남마켓도 김밥, 순대, 약과, 족발, 메밀·도토리묵, 월남 떡보쌈 등을 전문 업체로부터 납품 받고 있다. 김밥은 몇 년 전까지만해도 직접 마켓측이 제조, 판매했으나 현재는 5개 업체로부터 제공받는다. 족발, 각종 묵, 순대 등은 마켓 제조상품과 외부업체의 상품이 동시에 진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남마켓 김재곤 매니저는 “마켓은 값싸고 위생적인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아주 예전에는 순두부, 칼국수 등도 마켓이 직접 만들었지만 점차 대형공장에서 전문가들이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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