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냉면 맛 어때요?” 유학생 강나연(21)씨와 김영칠(28)씨가 한인타운 아씨마켓에 마련된 시식코너에서 냉면을 고르고 있다. <감동희 기자>
고기·배까지 포함된 제품 등 다양… 한인마켓, 전면 배치-시식 행사
‘낮에 먹은 더위, 냉면으로 쫓는다.’
여름철 저녁 밥상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면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냉면은 건조 스프를 물에 개어서 먹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치미 육수나 사골 육수 등을 면과 함께 포장한 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고기나 배, 조미된 겨자소스까지 완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조리시간이 10분 내외로 간단해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물 건너 온’ 제품은 대부분 냉동상태며 현지 생산 제품은 냉장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종류는 물냉면의 경우 사골육수와 동치미육수, 열무 물냉면 등으로 나뉘며 비빔냉면은 평양식과 함흥식 2가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웰빙 제품인 녹차냉면이나 칡냉면은 색다른 맛을 즐기는 데 제격이다.
가격은 크기나 브랜드에 따라 보통 3∼6달러선. 건조 스프 제품은 3인분에 3달러선이지만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육수, 초절임 무, 비빔 양념장, 고추 다대기 등이 다양하게 포함된 현지 생산 제품은 2인분에 4∼6달러.
LA 한인 마켓들은 냉면을 비롯, 쫄면, 막국수 등 여름에 잘 나가는 면류를 전면에 배치하거나 시식코너를 마련,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씨마켓은 자체 브랜드로 동치미 육수냉면, 사골 육수냉면, 함흥식 비빔냉면, 생쫄면, 춘천 막국수 등을 선보였으며, 일부 상품은 2.99달러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오하나식품은 LA물냉면에 군만두를 함께 포장한 콤보 상품을 5.99달러에 내놨다.
아씨마켓 황규성 매니저는 “여름 면류제품이 주말동안 800∼1,000개 정도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라면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해 잘 보이는 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냉면 외에도 콩국수나 메밀국수 원액도 여름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에 희석시켜 사용할 수 있는 콩국수용 비락 콩국은 4∼5인분이 2.49달러, 장터국수 생모밀 원액은 2인분이 2.49달러에 각각 팔리고 있다.
가주마켓 김태진 매니저는 “최근에는 콩국수 원액도 매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쫄면에도 주부들의 손길이 많이 간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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