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규모 축소… 참가 인원수 확정안돼 ‘갈팡질팡’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미주대표단 인원확정이 지연되면서 관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미주대표단은 LA지역 30명 등 80명으로 구성, 8일 밤 인천과 중국 심양을 경유, 북한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당국이 해외 방북단 규모를 300명에서 100명으로 크게 줄임에 따라 미주지역은 25명이 배정돼 사실상 주요 임원들만이 방북이 가능한 상태로 LA에서는 7-8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축소방침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방북단 규모 역시 갈피를 못잡고 있다.
관계자들은 출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이 확정되지 않자 최악의 경우 벌금을 감수하더라도 이미 구입한 항공권 환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까지 정리해 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확한 참가인원을 통보받지 못해 이저리지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라며 “가능한 방북단 규모가 어떻게 결정되든 가급적 북한을 처음 방문하는 한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지만 반드시 참가해야 할 임원들을 포함하면 얼마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측 방북단 규모도 당초 남북간 합의했던 600여명에서 190여명으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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