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2억5천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데려갔을 때 다른 팀들은 경쟁의 균형이 깨진다고 난리를 쳤었다.
선수 연봉에 상한선을 세워야 한다고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잔 헨리는 목청을 높혔는데 월스트릿에서 재산을 모았던 헨리가 할말을 아니었다.
양키 오너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투자솜씨에도 미치지 못했음을 자인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으니까.
스타인브레너는 지난해 로드리게스를 7년 1억1,200만 달러에 계약함으로써 양키스 선수 연봉으로 올 시즌에 1억8,5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그러나 야구에서는 지출액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 지출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타인브레너는 데릭 지터나 버니 윌리엄스등 뛰어난 선수에게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96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6번이나 나갔고 그중 4번을 우승했다.
부자 구단축에 끼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도 양키스에 질세라 돈을 들이붓는 투자를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성과는 아주 실망스런 것이었다.
포브스 분석에 의하면 양키스는 2003년 현재 구단 가치가 8억4,900만 달러인데, 5년 기간동안 구단 가치 성장률(135%)을 선수비용증가율(102%)로 나눈 투자수익율은 1.3으로 타 구단을 월등히 앞질렀다. 라이벌인 레드삭스보다는 두배가량 나은 벌이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수에게 엄청 지불을 했지만 더 비싼 입장료와 훨씬 많은 후원금과 TV수입으로 가장 뛰어난 이익을 냈던 것이다.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뛰어난 가치 투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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