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에서 한인 여성이 통조림에 든 팥빙수용 팥을 고르고 있다.
로컬업체 수입 중단으로 품귀
LA 한인마켓 매니저들이 ‘빙수 떡을 구하라’는 특명을 받고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지난 해는 ‘팥빙수 떡’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제조·수입 원가 이하로 판매되더니 올해는 아예 이들 업체가 수입을 포기, ‘빙수 떡’ 구하기가 힘들어 진 것.
한 마켓 매니저는 “한국에서 ‘팥빙수 떡’ 제조업체로 유명한 한 회사가 지난해 ‘떡’을 독점이 아닌 2개 업체에 나눠줘 물량이 넘쳤다”면서 “손해 본 수입업자들이 올해는 수입을 안 해 마켓에서는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팥빙수 떡’은 작은 찹쌀떡으로 한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 제조기로 만들어야 하며 붉은색이나 초록색 등의 색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또한 4계절 제품도 아닌 여름, 그것도 팥빙수 만을 위해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장비 구입등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바빠진 것은 한인마켓 매니저들. 가정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한인들이 “빙수 떡 없냐?”고 계속 물어오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높은 상품은 아니지만 팥빙수용 팥이나 과일 통조림 등 빙수 재료에서는 빠질 수 없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구비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것.
몇몇 마켓 매니저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떡’을 구하고 있는데 곧 성사될 것 같다. 2∼3주 내 판매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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