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김(40)씨와 부인 헬렌 김(36)씨가 소나무 껍질을 벗겨서 만든 인견 이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김진호 기자>
여름침구에 황토·마 등 천연소재 바람
‘건강 이불로 더위를 날린다!’
불황 속에서도 ‘건강’ 관련 상품의 인기는 시들 줄 모른다. 편안한 잠자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름 침구에도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웰빙 침구의 대표주자는 순면, 마 등 천연소재 제품. ‘하이이불’의 줄리아 윤 사장은 “건강 중시 풍조로 천연소재 제품 판매가 늘고 있으며 특히 물빨래가 가능한 제품이 핫하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남가주 지역에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보기에도 시원한 소나무 껍질을 벗겨서 만든 인견 침구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통풍 효과가 뛰어나고 곰팡이균도 억제해주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에 자녀들의 건강에 민감한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 이 제품의 경우 물세탁은 물론 삶을 수도 있다.
‘지지미 원단’이라 불리는 리플소재는 세탁이 간편하고 값도 저렴한데다 순면 또는 면 혼방원단에 요철가공을 해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게 강점. 세탁기에 빨면 되고 다림질도 필요 없다. 이밖에 황토, 옥, 백옥 등 환경 친화적 천연염색으로 항균 등 기능성을 갖춘 웰빙 침구도 등장했다. 화약염색이 아닌 천연염색이라 아토피 피부에 좋다는 ‘피그먼트이불’은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침구다.
타운내 매장을 찾은 헬렌 김(36) 주부는 “웰빙 영향으로 침구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니 반갑다”고 설명했다.
‘눈으로 즐기는 웰빙’을 위한 꽃과 식물무늬 침구도 크게 늘었다. 단색 이불에 식물 무늬가 있는 단아한 제품과 손으로 그린 듯한 수채화느낌 꽃무늬 침구는 안방에 자연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느낌마저 전해준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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