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펀드 우후죽순, 규모 대형화
사모 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이하 PEF)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날마다 새로운 펀드가 생기고 있고 펀드 조성액도 대형화 추세다.
‘블랙스톤 그룹’은 지난주 연금 펀드와 기타 투자가들로부터 110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업종의 회사들에 운전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
전직 연방상무장관인 피터 G. 피터슨이 설립한 블랙스톤 그룹은 지난달 85억달러를 조성한 ‘골드만삭스’, 3월에 100억달러를 유치한 ‘칼라일 그룹’을 규모에서 모두 제치게 됐다.
PEF에 돈을 넣는 ‘큰 손’은 연기금, 대학 기부금 재단, 패밀리 트러스트, 개인 부자들이다. 기업의 주식이나 공사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높은 게 PEF 인기의 비결이다.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PEF의 평균 수익률은 23.5%다. 전 세계 PEF의 규모는 3,500억달러다.
PEF는 대개 장기 투자자를 선호한다. 한번 돈을 넣으면 5∼7년은 돈을 찾지 않는다.
그래서 PEF는 특정 회사의 주식이 단기간에 오르고 내리는 것에 주목하기보다는 아예 회사 자체를 매입하는 걸 선호한다. ‘리플우드 홀딩스’가 가전제품의 명가로 고전하고 있는 ‘메이택’을 21억달러에 매입한 게 좋은 예다.
PEF는 원래 소규모 회사의 자금을 지원하며 경영권을 인수하는 걸로 시작됐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줄이 필요한 벤처나 경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는 가족 기업이 PEF의 주요 투자 기업이었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