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관할 10지구 시의원
LA노조연맹 수석재무관직 고려
“한인 시의원 도전”기회 촉각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제10지구 LA시의원인 마틴 러드로우(사진)의 사임설이 솔솔 피어나면서 ‘정치적 야망’이 있는 한인 단체장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문의 골자는 오는 2007년6월30일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러드로우 의원이 공석인 LA카운티 노조연맹 수석재무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돼 곧 사임하고, 이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한 새 시의원 선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사임-보궐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은 ‘누가 될까’란 관망자적 자세를 넘어서 이번에는 도전해볼만 하다는 적극적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다.
주민의회 한인 독식, 정치력신장운동의 개가 등 최근 주목할만한 신장세에 고무된 한인사회에 조심스런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당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러드로우 의원은 지난 2003년 5월 선거에서 1만2,177표 득표, 9,671표를 얻은 데론 윌리엄스 후보를 불과 2,50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인-흑인 또는 한인-라틴계 연대만 이뤄지면 불가능하지만 않은 수치다. 10지구 선거자금의 절반을 부담해온 한인 단체장들이라 ‘실탄’ 마련에서 경쟁자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다는 자신까지 있다.
사임설 진위여부에 대해 러드로우 의원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의원 사무실 한 관계자는 “그런 소문을 접했지만 노조 수석재무관을 뽑는 것은 완전히 노조 내부 사정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뭐라고 언급할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노조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산하 노조만 345개인 LA카운티 노조연맹은 캘리포니아 정치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며, 러드로우 의원이 내정됐다고 소문난 수석재무관 직은 ‘킹 메이커’의 자리로 알려져 있다. 전 수석재무관은 최근 갑자기 사망한 전설적 노조 운동가 미구엘 콘트레라스였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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