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재정 교육 이렇게
많은 10대 청소년이 학교에서는 개인 재정 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11%, 대학생의 76%가 크레딧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잘못하다간 자녀들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돈을 마구 쓰게 된다. 부모들은 재정 관리 지식이 전혀 없는 자녀들의 청구서를 처리하다 여생을 망칠 수도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1일 이와 같은 ‘지옥’을 피하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재정 관리 습관을 키워줄 수 있는 요령을 소개했다.
장난감·과자 구입할 돈
어린 시절부터 관리시키고
10대엔 은행계좌 열어줘야
■교육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어렸을 때부터 재정 관리 책임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5∼6세부터 장난감이나 캔디를 살 용돈을 줘 스스로 돈 관리를 하게 교육시킨다. 10대가 되면 옷 살 돈을 주고 은행 계좌를 열어준다.
자녀들이 돈을 달라고 할 때마다 용돈을 주거나 크레딧 카드 청구서를 대납해주면 부모는 자녀를 망치게 된다. 그래서 부모들이 “노”라고 말하는 대신 자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지출을 하게 해 자신에게 “노”라고 말하도록 한다.
■아낀 돈은 자녀의 미래에 투자한다.
자녀들이 현명하게 스스로 재정을 운용하면 부모도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렇게 아낀 돈을 자녀들이 대학 졸업 후 미래를 밝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쓰는 게 좋다.
자녀 이름으로 연금을 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한 저금하기, 자녀들이 집 살 때 내줄 다운페이먼트를 미리미리 저축하는 것도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효과를 본다. 우선 자녀들이 10∼15년 후 자신에게 얼마의 돈이 생길지 짐작을 할 수 있다. 돈의 미래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둘째, 자녀들이 가치를 알게 된다. 대학 갈 돈과 대학원에서 쓸 학비를 미리 저축하게 되면 가치 있는 삶과 자신이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위험을 가르친다.
지금 10대들이 성인이 될 시대는 지금보다도 불확실성이 더 커진다. 은행 CD, 세이빙 어카운트 등 위험이 없는 투자 수단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찾더라도 위험이 없는 만큼 수익률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지금부터 위험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주식과 뮤추얼펀드를 사보게 하는 게 위험을 알게 하는 한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재무제표를 보여주고, 주식시장에 대해 논의하고, 50∼100달러 정도씩 뮤추얼펀드를 사보게 하는 게 좋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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