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발표… 시장경쟁 가속화 전망
미 2위의 전화 회사인 SBC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월 14달러95센트에 제공키로 해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BC는 1일 “새 가입자들의 DSL 인터넷 서비스 요금을 현재의 19달러95센트에서 일부 전화 모뎀을 이용한 서비스보다 더 싼 가격인 월 14달러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고속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케이블 회사들의 경우 현재 이보다 훨씬 비싼 월 40달러 혹은 그 이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거대 케이블 기업인 컴캐스트의 경우 서비스 요금이 42달러95센트다. 케이블 회사들은 전통적으로 SBC 등 전화 회사들이 제공하는 접속 속도보다 최고 3배까지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들의 비싼 요금을 정당화해 왔다.
업계 분석가들은 “SBC의 발표는 사상 처음으로 타임 워너의 AOL 전화 모뎀 서비스 요금(월 23달러90센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의 7,700만 인터넷 사용 가구의 절반 이상은 전화모뎀을 사용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SBC의 이번 결정은 전화 회사들은 케이블 회사와 인터넷 회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셀폰 전화와 이메일 사용의 증가로 로컬 전화 비즈니스를 크게 잠식당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케이블 회사들은 당장 SBC의 가격 인하에 대응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서비스 비용
각 회사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플랜의 가격
■버라이즌: $29.95
■SBC: $14.95
■벨사우스: $32.95
■컴캐스트: $42.95
■타임 워너: $39.95
일부 서비스는 1년 계약을 전제로 한 가격이며, 지역에 따라 차등이 있을 수 있음. 인터넷 접속 속도 또한 저마다 큰 차이가 있음.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