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선 가격 상한선 해당 주택 드물어
LA 홈오너십 프로그램
주택 상한선 40만달러
시세 현실과 동떨어져
중·저소득층의 첫 주택 구입을 위해 각 지역 정부 등이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이 최근 들어 치솟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정부의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은 일정한 소득 상한선 이하의 주민들이 첫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거나 융자 이자율 등에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
각 로컬 정부에 따르면 주택구입 보조를 위한 기금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나 문제는 요즘 주택가격이 너무 치솟아 웬만한 중·저소득층 주택구입 희망자들은 보조 프로그램 수혜 요건에 맞는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내 웬만한 지역은 주택 중간가가 50만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연소득이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 수혜 한도에 해당되는 중·저소득층의 경우 융자 신청시 은행에서 퇴짜맞기가 일쑤고 집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보조 프로그램 해당 주택의 가격 상한선도 현실에 맞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에나팍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한 주택가격 상한선이 35만1,000달러인데 이에 해당하는 주택은 시 전체에서 달랑 2채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고 5만달러까지 다운페이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LA카운티의 홈오너십 프로그램(HOP)도 구입가격 상한선이 단독주택은 39만9,000달러, 콘도나 타운하우스는 32만4,900달러로 제한돼 있어 웬만한 지역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집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혜택을 받는 숫자도 줄어들어 오렌지카운티내 12개 시와 카운티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2002년 사이 매년 평균 150여 주택구입자가 보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으나 2004년에는 그 수가 75%나 급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조 프로그램을 위해 주정부에서 지원된 기금 몇천만달러가 각 로컬 정부의 금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고 일부 시에서는 이를 도로 반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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