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보험사들 타겟 마케팅 한창
전국 4,500만… 20대·파트타임등 대상 저렴한 상품 개발
‘무보험자들을 노려라’
국내 굴지의 보험사들이 건강보험이 없는 무보험 계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전국적으로 4,500만여명에 달하는 무보험자 계층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보고 보다 저렴한 보험 플랜 상품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보험사들이 유치에 나선 주 대상은 대학생을 포함한 20대 청년층, 파트타임 및 임시 근로계층, 그리고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원하는 중산층 등이다.
전체 무보험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20대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병원을 잘 찾지 않으며 높은 보험료 때문에 아예 보험가입을 꺼리는 집단이다. 블루크로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주로 이들을 겨냥한 ‘토닉’(Tonik)이라는 이름의 건강보험 상품군을 내놓았고 애트나는 대학생과 파트타임 직장인들 대상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사를 인수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험사들이 무보험 계층을 새로운 타켓으로 삼게된 배경에는 고용주를 통한 직장 건강보험 판매 성장세 둔화가 자리잡고 있다. 또 현재 무보험자들 중 다수가 과거에는 보험 가입층에 해당되었다가 밀려난 건강한 계층으로 수익성 높다는 점도 주된 이유의 하나가 되고 있다.
무보험자를 겨냥한 새로운 보험상품들은 보통 월 보험료가 50∼100달러 전후로 기존의 개인 건강보험보다 저렴하고 가입이 간편한 대신 디덕터블이 높고 보험 혜택의 종류가 제한돼 있는 게 특징.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무보험자 대상 새로운 보험 상품들이 혜택은 제한된 채 그럴듯한 마케팅으로 포장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는 반면 보험사들은 제한된 혜택이라도 무보험자를 줄이는 게 더 낫다는 입장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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